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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화재, 터전 잃은 상인들 망연자실…불탄 점포에 ‘울컥’


입력 2014.11.27 18:52 수정 2014.11.27 20:17        스팟뉴스팀

영세상인 40여명 재산피해, 일부 상인은 길거리에 내몰리게 될 처지

화개장터 화재. ⓒYTN 뉴스화면 캡처 화개장터 화재. ⓒYTN 뉴스화면 캡처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서 불이나 대다수 점포가 불에 타면서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오전 2시30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 점포 80개 가운데 41개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불로 인해 경찰 추산 1억9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영세상인 4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불의의 사고로 당장의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점포를 한없이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 재산을 투자해 각종 약초를 사들였다는 한 상인은 “가지고 있던 약초가 모두 타버려 당장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난감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미처 밀린 임대료를 모두 갚기도 전에 점포가 불에 타 길거리에 내몰리게 될 처지에 놓인 한 여성상인의 사연도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화개장터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한숨만 나오고 앞날이 걱정이네요. 힘내세요”, “상인들 마음이 많이 안좋으실텐데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요? 슬프네요”, “국가 차원에서 보상해줬음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화개장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화개장터는 전남 구례군과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 화개천변에 위치해있다. 지역 특성상 영호남 주민의 만남의 장소이자 화합의 상징으로 전통 5일장이 번성한 곳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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