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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퍼레이드 '천사가 선물한 기적'


입력 2014.11.27 16:19 수정 2014.11.27 16:23        여행데스크

[Wanna Be There]2초 만에 관객들을 사로잡은 놀라운 광경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하나 둘 퍼레이드 장소로 모여들었다. 우비, 팜플렛, 신문, 돗자리 등 각종 깔개들이 등장.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자리를 맡기 위함이다.

쇼가 시작되기 30분 전. 갑자기 몰려든 먹구름. "악천후로 인하여 ‘천사가 준 기적 2’ 내용이 일부 변경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안내방송에도 누구 한 명 자리를 뜨지 않는다.

5시 45분이 되어서 시작된 ‘천사가 준 기적2’ 퍼레이드. 단 2초 만에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와~~아!"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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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의 간략한 내용은 이렇다. 주인공 앤드류와 메리사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해 내년 크리스마스에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다음 해가 되어 앤드류는 메리사에게 청혼을 하고, 둘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크리스마스 당일. 둘은 부모님들과 천사들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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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진부한 스토리 일 수 있지만, 퍼레이드의 화려함에 현혹되어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그리곤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코 끝 찡해지는 메시지를 남기고, 퍼레이드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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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서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굉장한 기적이 하나 일어났다.

할리우드 에어리어 부근을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다, 작은 공을 던져서 상품을 얻는 게임이 있어 기웃거리고 있었다.

테드다! 영화 ‘19곰 테드’의 주인공 테드가 줄지어 앉아 있다. 2년 전 ‘19곰 테드’가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보곤 나는 테드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다.

2번을 던질 수 있는 게임은 600엔, 7번 던질 수 있는 1,000엔. 7번을 선택하니, 여러 번 성공해도 1개의 인형 밖에 얻을 수 없다는 안내를 받고 도전.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마지막 기회, 7번째. 제발!

나의 눈을 의심했다. 옆에 할머니와 같이 구경 온 아이들이 내가 하는 것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다 같이 “스고이(대단해)”를 외쳤다.

나는 그 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나도 모르게 스태프 언니에게 뛰어가 손바닥을 짝짝 마주치며 신나 했다. 언니도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다. 몇 가지 인형 중 고를 수 있다며 꺼내기 시작하는 데, 다른 인형은 쳐다보지도 않고 큰소리로 외쳤다.

"테드 주세요!"

그렇게 나는 테드와 함께 남은 일본 일정을 행복하게 보냈고, 천사가 준 기적 퍼레이드와 함께 온 테드의 기적이었다.

INFORMATION

홈페이지 : http://www.usj.co.jp/
운영시간 : 계절에 따라 상이. 동절기 10:00~18:00, 그 외 09:00~20:00 / 연중무휴
찾아가는 법 : JR 유메사쿠 선 유니버셜시티역에서 도보로 6분. JR 오사카 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10분 소요.
입장료 : 스튜디오패스(1DAY. 입장일 당일 모든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음) 성인 6790엔, 아동 4750엔

글·사진-moonee

데일리안과 하나투어GetAbout(getabout.hanatour.com)의 제휴 글임을 밝힙니다.

하나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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