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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안첼로티 호기로운 포부 "16연승 신기록 도전"


입력 2014.11.27 13:21 수정 2014.11.27 13:25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팀 최다연승 기록에 도전장..오는 30일 말라가전 승리 시 달성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 ⓒ 게티이미지

거침없는 행보다.

FC 바젤에 1-0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경기 15연승 행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레알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상크트 야콥 파크서 열린 바젤과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0 승리했다.

레알은 전반 35분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이날 호날두는 대회 통산 71호골을 터뜨리며 라울 곤살레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라이벌 메시와는 3골차.

바젤전 승리로 레알은 18시즌 연속 대회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바젤전에서 승점3을 추가한 레알은 대회 통산 121승 39무 45패(승점 402점)를 기록. 역대 최초로 UCL 통산 승점 400점을 돌파한 팀이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젤전 승리로 레알은 공식 경기 15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레알 통산 최다 연승 행진과 동률이다. 1961년에는 미겔 무뇨스 감독, 2011년 무리뉴 감독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이들 모두 16연승에는 실패했다. 무뇨스의 레알은 레알 오비에도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무리뉴의 레알 역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3으로 패하며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기록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바젤전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신기록 달성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조 선두며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UCL 조별 예선 결과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이어 "(신기록 달성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시즌은 길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기록 달성은 기쁜 일이지만 시즌이 아직 한참 남은 만큼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러면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스스로 클럽 역사를 장식하는 일은 매우 좋은 일이다. 이 엄청난 대기록은 선수들의 몫이다"며 신기록 달성을 원한다고 밝혔다.

레알의 다음 상대는 말라가다. 레알은 오는 30일 오전 4시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16연승 도전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은 레알 우위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시즌 말라가는 6승 3무 3패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두 번 모두 승리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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