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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FA시장서 가치를..” 88억 내건 롯데에 퇴짜


입력 2014.11.26 21:42 수정 2014.11.26 21: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4년 88억원 조건 제시했지만 장원준 끝내 거부

시장으로 나와 가치 평가받고자 하는 의지 커

FA 시장에 나온 장원준. ⓒ 롯데 자이언츠 FA 시장에 나온 장원준. ⓒ 롯데 자이언츠

장원준(29)이 롯데 자이언츠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시장에 나왔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팀 우선협상 마지막날인 26일 장원준과의 협상에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원준은 25일 구단 측에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선수들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선발 투수진 붕괴로 올 시즌 7위에 그친 롯데는 장원준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고 FA 선수들과의 협상을 벌였지만, 4년 총액 88억원(보장액 80억원)의 초대형 카드로도 장원준을 붙잡지 못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내부 FA 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간 롯데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가치를 인정받은 좌완 장원준이 시장에 나오면서 영입전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04년 프로에 입단한 장원준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좌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은 가장 큰 장점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4시즌에도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도 10승9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한편, 또 다른 FA 자격 취득 선수인 김사율과 박기혁도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김사율은 3년 13억원(보장금액 10억원)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박기혁은 3년 10억원(보장금액 6억원)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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