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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소요 사태 경관 “브라운 크고 위협적, 총 쏠 수밖에...”


입력 2014.11.26 17:29 수정 2014.11.26 17:36        스팟뉴스팀

피해 청소년 브라운, 경관보다 40kg 더 나가는 거구

대배심 불기소 결정 항의시위대 확산…한인가게 피해 속출

퍼거슨 소요사태를 촉발시킨 대런 윌슨 경감이 ABC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을 옹호했다. ABC방송 캡처 퍼거슨 소요사태를 촉발시킨 대런 윌슨 경감이 ABC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을 옹호했다. ABC방송 캡처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총으로 쏴 퍼거슨 소요사태를 촉발시킨 대런 윌슨(28) 경관이 25일 방송에서 브라운이 머리 위로 손을 올리지 않았으며, 자신을 상당히 위협했다고 말했다.

대런 윌슨(28) 경관은 25일 ABC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다르게 대처했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윌슨은 “브라운은 매우 크고 강력한 사람이었다”며 “브라운은 머리 위로 손을 올리지 않았으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최소한의 방어를 해야했다”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을 꺼내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공개된 사건 경위 보고서에서 윌슨 경관이 ‘내 자신이 헐크 호건에 매달린 5살짜리 아이같이 느껴졌다’고 진술한 것과 일치하는 발언이다. 실제로 윌슨의 총에 맞아 사망한 브라운은 키 195cm로, 신장은 윌슨과 같지만 몸무게는 40kg이나 더 많은 130kg의 거구로 알려졌다.

그러나 윌슨의 증언은 ‘브라운이 저항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손을 올렸다‘는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과 배치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은 24일 진행된 공판에서, 윌슨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대배심은 특정 지역의 문제에 한해 법률전문가가 아닌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소환되어 재판에 참여,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미국 배심제의 하나로 당시 대배심은 퍼거슨 시가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인구비율대로 백인 9명 흑인 3명 총 12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의 불기소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며 퍼거슨 시에 위치한 한인 상점 8곳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 한인 미용업협회 이수룡 회장은 ‘500~600명의 시위대가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들이 밤이 되면 50~60명씩 몰려다니며 방화와 약탈을 자행한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본 8곳은 주로 흑인들을 상대하는 미용재료 뷰티 서플라이 가게와 휴대전화 가게들로 일부 시위대들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상점으로 침입해 물건을 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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