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BA “윤석민 룰5 드래프트서도 외면 받을 것”


입력 2014.11.26 17:04 수정 2014.11.26 17: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초라한 마이너 성적과 너무 비싼 몸값"

올 시즌 트리플A서 4승 8패 5.74ERA

BA는 윤석민이 룰5 드래프트에서도 외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게티이미지 BA는 윤석민이 룰5 드래프트에서도 외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게티이미지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윤석민(28)이 룰5 드래프트에서도 주가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마이너리거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집중해서 다루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는 25일(현지시각), 이번 시즌 룰5 드래프트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소개하며 윤석민을 언급했다.

BA는 스티븐 바론(시애틀), 에드가 데 라 로사(디트로이트), 그레고리 인판테(토론토), 로베르토 페냐(휴스턴) 등 10명의 선수를 눈여겨 볼만하다고 꼽았다.

하지만 윤석민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리키 로메로(토론토), 호세 타바타(피츠버그)와 함께 계약이 쉽지 않을 선수로 분류된 윤석민은 “트리플A에서 초라한 성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값비싼 계약(2015년 175만 달러, 2016년 240만 달러)을 안고 있어 지명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미국 진출 이전까지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다”라고 평가받았다.

윤석민은 올 시즌 볼티모어와 3년간 보장연봉 557만 5000달러(약 59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트리플A 23경기(18선발)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크게 부진해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석민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자동으로 마이너리그행 거부권 조항이 발동된다.

한편, 룰5 드래프트란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룰5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사용한 구단은 원 소속 팀에 5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다음 시즌 반드시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한 출장 여부와 상관없이 90일 이상 로스터에 올려야 하고 메이저리그에 둘 수 없을 경우 웨이버 공시를 통해 지불액의 절반(2만 5000달러)만 받고 원 소속팀에 돌려보낼 수 있다. 따라서 많은 구단들이 확실한 유망주가 아니라면 좀처럼 행사하지 않는 지명권이다.

역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인생역전을 한 선수들로는 로베르토 클레멘테(LA 다저스→피츠버그), 요한 산타나(플로리다→미네소타), 조시 해밀턴(탬파베이→시카고 컵스), R.A. 디키(미네소타→시애틀) 등이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