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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 보이콧에 이완구 “법과 원칙 지키는 사회돼야”


입력 2014.11.26 16:29 수정 2014.11.26 16:35        문대현 기자

김재원 “원만하게 협상 진행되다가 느닷없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야당이 누리과정 예산을 문제 삼아 국회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위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힘들어도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가 돼야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우리당은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법률안 통과를 못 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법을 지키는데 예산안도 법대로 해야 한다. 법과 원칙대로 가야 이 사회가 정상화 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진국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라며 “세월호 참사도 법과 원칙을 안 지켜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은 사안별로 합의하자는 것인데 법을 띄워놓고 그 때마다 합의하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면서 “미흡하고 불만족스럽고 불편해도 우리 사회가 원칙에 따라서 갈 때만이 나라가 제대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절차대로 예산을 삭감하든 증액하든 예결위에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얼마든지 만날 생각이 있다”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함께 같은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합의가 다 된걸로 알고 있는데 야당이 왜 저런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보이콧을 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김 원내수석은 “여당이 상임위를 단독소집 한다 해도 국회선진화법상 다수결로 처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잘 협의해서 모든 것이 원만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일정을 중단한다는 것은 느닷없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야당은 졸속심사를 주장하면서 예산안 통과 기일인 12월 2일을 넘겨보려는 것”이라며 “11월 30일 자정이 되면 예결위의 모든 예산 심사 권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정부원안과 수정동의안을 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정동의안을 준비하기 위해 수석문위원들도 대비를 해달라는 차원에서 오늘 오후에 만나 작업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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