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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 아직도...기혼여성 5명중 1명 ‘경단녀’


입력 2014.11.26 16:06 수정 2014.11.26 16:13        스팟뉴스팀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단절, 전체 기혼 여성 중 22.4%

특히 30대의 경력단절 이유로는 ‘육아’가 가장 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경단녀)이 약 214만 명에 달해, 전체 기혼여성 5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경단녀)이 약 214만 명에 달해, 전체 기혼여성 5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경단녀)이 약 214만 명에 달해, 전체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단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력단절 여성 통계’는 201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번 통계에서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초등학생 자녀교육 등 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213만 9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기혼 여성 956만 1000만 명 중 22.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이 82만2000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육아’가 62만7000명(31.7%), ‘임신 및 출산’은 43만6000명(22.1%), ‘초등학생 자녀교육’이 9만3000명(4.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가장 큰 단절이유는 ‘육아’로 확인됐다. 3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결혼’이 경력단절 이유로 가장 컸다.

‘경단녀’들이 직장생활을 하다 단절한 기간은 10~20년 미만이 5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력 10년을 채우지 못한 5~10년 미만은 47만 7000명, 그보다 적은 3~5년 미만은 33만 4000명, 1~3년 미만은 30만 7000명, 1년 미만은 24만 5000명 순이었다. 경력 20년 이상은 22만 7000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5∼54세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OECD 고용선진국 평균 76.2%와 13.4%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률이 낮은 점에 대해 한경연은 "출산 및 육아기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M자형 생애주기 패턴 때문"이라며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가 시급하다"고 말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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