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인터넷 쇼핑도 '체크카드' 거침없이 하이킥


입력 2014.11.26 17:37 수정 2014.11.26 17:41        윤정선 기자

카드결제 3분의 1 이상 체크결제…지난해보다 25% 증가

은행계 카드사, 인터넷 쇼핑몰 혜택 집중한 체크카드 '주목'

인터넷 쇼핑몰 체크카드 이용금액(여신금융협회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인터넷 쇼핑몰 체크카드 이용금액(여신금융협회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소득공제 혜택에 힘입어 체크카드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각 카드사는 쇼핑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공들이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체크카드로 결제한 3억9000여건으로 전체 카드승인건수(10억8000여건) 중 36.1%를 차지했다. 카드 이용자 중 3번의 1번꼴로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한 셈이다.

신용·체크카드를 따로 떼놓고 보면 체크카드 성장이 뚜렷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신용카드는 6.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체크카드는 24.4% 늘었다.

체크카드의 양적 성장 외에도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체크카드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금액은 52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64.9% 뛰었다. 이는 전체 신용·체크카드 인터넷 상거래 이용금액 증가율(46.2%)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한 카드사는 인터넷 쇼핑할인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카드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에 좋은 체크카드(각사 제공) 인터넷 쇼핑에 좋은 체크카드(각사 제공)

우리카드 '나만의 체크카드'는 3개 영역(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 중 선택한 1개 영역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을 선택할 경우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이용금액의 10%(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는다. 해외에서 이용한 금액은 가맹점 구분 없이 할인이 적용된다.

신한카드 주력 체크카드 상품인 '신한 에스라인(S-Line)체크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0.3%씩 포인트로 쌓아준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이용금액, 홈쇼핑(CJ, 현대, GS, 롯데) 이용금액의 5%(최대 5000원) 할인혜택도 담고 있다.

국민카드의 'KB국민 정체크카드'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5%(최대 1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매월 30만원 이상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GS홈쇼핑, CJ홈쇼핑, G마켓, 옥션 등에서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해외 인터넷 쇼핑몰로 직구(직접구매)를 이용하면 5%(최대 5000원) 할인캐시백 받는다. 할인캐시백은 할인금액을 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 다음 달 입금해주는 것을 말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체크카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주사용 카드가 신용에서 체크카드로 옮겨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월실적과 같은 기본 조건과 카드별 혜택을 잘 따지면, 신용카드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윤정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