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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블랙프라이데이 고객 잡기 '안간힘'


입력 2014.11.26 16:18 수정 2014.11.26 16:22        조소영 기자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마켓, 인기 직구 품목 등 파격가 행사 열어

최근 유통업계는 미국의 연중 최대 세일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항해 파격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갤러리아백화점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알리는 홍보물. ⓒ갤러리아백화점 최근 유통업계는 미국의 연중 최대 세일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항해 파격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갤러리아백화점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알리는 홍보물. ⓒ갤러리아백화점
미국의 연중 최대 세일인 블랙프라이데이(현지시각 28일)가 다가오면서 한국 유통가도 들썩이고 있다. 모바일 구매를 비롯한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기존 해외직구(직접 구매)족뿐만 아니라 신생 직구족이 대거 양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마켓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고객 2489명을 대상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해외직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1%가 '있다'고 답한 반면 '해외직구 이용 경험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74%가 '없다'고 답했다. 즉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이 기존보다 더 블랙프라이데이로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마켓 등은 블랙프라이데이에 해외로 유출될 고객들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파격 행사를 기획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놨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업계 처음으로 프리미엄 패딩 캐나다구스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26일과 27일 부산본점서 수입 패딩과 아웃도어 의류를 할인 판매하고 신세계백화점도 27일부터 해외 패션 할인 행사를 연다. 현대백화점도 28일부터 30일까지 현대H몰과 최대 80% 할인 행사를 연다. AK플라자는 27일부터 아동복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열고 갤러리아백화점은 28일부터 120여개 브랜드를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와 식품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롯데마트 전점서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땡스 위크(Thanks Week)' 행사를 진행한다. 아웃도어 패딩과 겨울철 침구류, 신선식품 등을 비롯해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을 통해 인기 완구를 특가로 선보인다. 인기 제품인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티라노킹'은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별 250개 한정(총 1000개·1인 1개 한정)으로 7만5000원에 판매한다.

식품기업인 대상의 통합온라인몰 정원e샵은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자사 인기상품 한 가지를 선정해 최대 76% 할인가에 판매한다. 주마다 공개된 상품은 다음 상품이 공개되기 전날인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7일간 세일가에 구매 가능하며 행사기간 내 상품 구매 후기를 남기면 구매 금액의 10%를 현금으로 사용 가능한 적립금으로 받을 수 있다.

어떤 곳보다 뜨거운 시장은 '국경 없는' 온라인 마켓이다.

신세계 SSG닷컴(SSG.com)은 오는 30일까지 백화점 상품이 최대 75% 할인되는 '블랙세븐데이즈' 행사를 연다. 적립금, 카드 혜택 등을 활용할 시 최대 9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합 세력도 있다. 11번가와 롯데닷컴, 엘롯데, CJ몰, 현대H몰, 갤러리아몰, AK몰 등은 다음달 12일 하루 동안 국내외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아울러 G마켓과 옥션은 28일까지 해외직구 상품을 각각 최대 67%, 70% 할인 판매한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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