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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최다골’ 메시, 역대 최초 100호골 가능할까


입력 2014.11.26 10:20 수정 2014.11.26 10: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아포엘과의 원정경기서 해트트릭 '챔스 75호골'

챔스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챔스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천부적인 감각으로 다시 한 번 축구 역사에 획을 그었다.

메시는 26일(한국시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키프로스)과의 조별리그 F조 5차전 원정경기서 해트트릭을 작성, 챔스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전 통산 71골로 라울과 통산 득점 동률을 이뤘던 메시는 한꺼번에 72호골과 73골, 74골을 몰아쳐 세계 최고의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경기당 골 역시 어마어마하다. 메시는 91경기 만에 74골을 기록, 경기당 0.81골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해 142경기서 71골을 올린 라울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무엇보다 메시의 나이를 감안하면 역대 최초 100호골 기록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메시는 골을 만들어 내는 과정서 혀를 내두르게 할 만한 천부적인 축구 감각을 선보였다.

전반 38분 하피냐의 슈팅에 발을 갖다 댄 메시는 방향을 살짝 틀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만약 슈팅을 내버려뒀으면 골키퍼 선방에 막힐 뻔한 장면이었다.

특히 해트트릭을 완성한 후반 42분에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패스를 그대로 내버려뒀고, 침투한 페드로가 제공한 백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현재 메시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지만 팀을 옮긴다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PSG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행이 점쳐지고 있어 부상만 없다면 골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7골을 기록 중인 메시의 한 시즌 최다골은 2011-12시즌 15골이다. 특히 팀이 16강 토너먼트 이상의 성과를 올린다는 과정 하에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앞으로 2년 뒤에는 사상 첫 100호골 기록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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