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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 해트트릭’ 맨시티 극장 어떻게 만들어졌나


입력 2014.11.26 09:26 수정 2014.11.26 10:08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아게로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 퇴장시킨 뒤 PK골

패색 짙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2골로 팀 승리

뮌헨전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끈 아게로. ⓒ 게티이미지 뮌헨전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끈 아게로.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세르히오 아게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맨시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5차전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맨시티는 승점 3을 추가, 1승 2무 2패로 E조 2위로 뛰어올랐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이 4승 1패로 16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AS 로마와 CSKA모스크바가 맨시티에 골득실 뒤진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이다. 16강 토너먼트를 향한 마지막 1장 남은 티켓은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질 전망이다.

선제골은 맨시티 몫이었다. 아게로는 전반 20분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가다 뮌헨 수비수 베나티이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명백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라는 것이 이유였다.

아게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맨시티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대는 유럽 최강자 중 하나인 뮌헨이었다.

뮌헨은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서 사비 알론소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노리는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맨시티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헤딩골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맥이 풀린 맨시티가 후반 들어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이날 경기의 영웅 아게로의 득점 감각이 살아났다.

아게로는 후반 40분 센터 서클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챈 요베티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고,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마우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킨 뮌헨의 골문을 갈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게로는 후반 추가시간, 보아텡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채 볼을 빼앗았고 그대로 다시 내달려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골 세리머니로 추가 시간이 모두 흐르자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고 경기장은 들끓은 홈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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