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미친 상승세' 손흥민, 챔피언스리그에도 미칠까


입력 2014.11.26 10:04 수정 2014.11.26 10:0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올 시즌 공식대회 19경기 11골로 개인 최다골 경신 눈앞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3골..레버쿠젠 16강 견인 주도할 듯

손흥민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다. ⓒ LG전자 손흥민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다. ⓒ LG전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절정에 달한 상승세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이어갈까.

손흥민 소속팀 레버쿠젠은 27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리는‘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AS모나코를 상대한다.

현재 레버쿠젠은 다소 여유가 있다. 3승1패(승점9)로 C조 선두에 올라있다. 조 2위 모나코(승점5)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함부르크(0-1패), 마인츠(0-0무)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면서 사기가 떨어졌지만 지난 주말 하노버 원정을 승리로 이끌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무엇보다 손흥민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가장 큰 약점은 심한 기복이었다. 몰아치기도 나름 장점일 수 있지만 그와 반대로 침묵하는 기간도 무척 길었다.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꾸준함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리그, 챔스, 컵 대회에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하노버와의 12라운드에서도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공식대회 19경기 11골 2도움으로 역대 최고 페이스다. 한 골만 더하면 자신의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다. 시간문제다. 시즌 말미까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30골 고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챔스에서도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지난 5일 열린 제니트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레버쿠젠이 선두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2시즌 연속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플레이오프 포함 시 5골).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상대는 레버쿠젠에 패배를 안겼던 모나코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버쿠젠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또 손흥민의 상승세뿐만 아니라 레버쿠젠의 중앙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도 부진에서 탈출했다. 정상적인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레버쿠젠 승리를 예상한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16강 진출과 개인 최다골 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