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재인 발언, 국민으로서 하기 어려운 자세"
"남 앞에서 집안 이야기할 때는 좀 더 신중해져야"
새누리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한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을 검찰이 기소한 것을 두고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이라고 주장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하기 어려운 자세”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 의원이 석 달 전에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두 달 전에는 네티즌 7명을 무더기 고소한 것은 무엇 때문인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줄 고소를 한 것은 당당한 일이고, 대통령 모독과 국격 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은 창피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 후보까지 지냈다면 이번만큼은 정적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봐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남 앞에서 집안 얘기할 때는 좀 더 신중해지는 정치 지도자를 국민은 원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에 대해서도 건전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그러나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있지도 않은 일을 보도하는 게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하기 어려운 자세”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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