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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맨'들이 말하는 생생한 홍보이야기 …'홍보의 辛(신)' 출간 화제


입력 2014.11.25 19:52 수정 2014.11.25 20:15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다양한 분야에 속한 홍보맨 17명이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말하는 홍보이야기

전·현직 홍보맨 17명이 전하는 생생한 홍보현장 이야기 '홍보의 辛(신)' 표지.ⓒ초록물고기 전·현직 홍보맨 17명이 전하는 생생한 홍보현장 이야기 '홍보의 辛(신)' 표지.ⓒ초록물고기
전·현직 홍보맨 17명이 뭉쳐 생생한 홍보 현장 이야기 담은 '홍보의 辛(신)‘(초록물고기) 이 출간됐다.

이 책은 홍보경력 10년차 이상된 이들이 생생한 홍보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하다.

분야도 다양하다. 패션, 식품, 레저, 호텔, 제약, 유통, 주류, 법률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어떻게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소비자 접접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에 속해있는 홍보쟁이들이 이야기들이다보니 더욱 섬세하고 흥미롭다.

특히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적응했으며,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실제 제품 홍보를 위해 하루에 홍초(식초)를 2리터 마셨던 사연, G20 서울 정상회의 때 코엑스의 '금붕어 경호원'이 세계적인 화제가 된 과정, 막걸리에서 나왔다는 올챙이를 시식(?)까지 해가며 위기를 모면했던 에피소드, 기자에서 홍보인이 된 사연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또 아련하게 잊혀졌던 추억속의 가판에 얽힌 이야기부터 최신 디지털 홍보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5년의 홍보 변천사까지 생생한 현장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책의 제목을 ‘매울 신(辛)’자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홍보라는 직업은 고단한 직업이다. 직장인들이 하는 일 가운데 고되지 않은 일이 없겠으나 유독 홍보인은 안팎의 사람들 때문에 힘든 감정노동자이다. 특히 요즘같은 언론 춘추전국 시대에 홍보인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이유는 업무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봇물 터지듯 짧은 시간에 언론 매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기 때문이다. 출입기자 얼굴도 모를 정도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홍보인의 ‘나와바리’는 기존 신문 방송은 물론 잡지, 온라인 매체, 1인 미디어에다 심지어 블랙컨슈머까지 거의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달라진만큼 홍보인들의 위상도 달라졌지만 17명 홍보맨들의 공통점은 모두 홍보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홍보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홍보의 신'이라는 부담스러운 이름에도 모두 본인들의 경험을 솔찍하게 공개할 수 있었다는 것이 17명 홍보맨들의 공통된 변이다.

이 책의 공저로 참여한 양문영(전 코오로인더스트리FnC부문 홍보부장) 씨는 “'홍보의 신'은 아날로그의 감성을 여전히 간직한채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사고 있는 홍보담당자들의 이야기”라면서 “홍보담당자들의 역할과 업무는 어떻게 달라졌고 지금은 이런 환경속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기록으로 남긴다는데 그 의의를 두고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양씨는 "요즘 홍보담당자들 만나면 넘쳐나는 미디어 속에서 무슨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서 “하지만 홍보담당자들이 소중하게 만들어간 관계와 기업의 이야기 정직하게 쌓아간 경험이 녹아있는 책으로 홍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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