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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 랜디 존슨, 명예의 전당 역대 최고 득표율?


입력 2014.11.25 18:07 수정 2014.11.25 18: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통산 303승 166패 3.29 ERA, 탈삼진 역대 2위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하는 랜디 존슨. ⓒ 게티이미지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하는 랜디 존슨.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설의 투수들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5일(한국시각) 이번에 새롭게 후보에 오른 17명을 포함한 34명의 명예의 전당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후보가 된 선수 중 눈에 띄는 이들은 역시나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즈, 그리고 존 스몰츠다.

이들 모두 90년대 2000년대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팬들의 많은 사랑과 굵직한 성적들을 남겼다. 이들 세 선수가 따낸 사이영상만 무려 9개에 이를 정도다. 특히 존슨과 마르티네즈, 스몰츠 모두는 ‘약물의 시대’를 관통했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이른 바 ‘청정 선수’로 분류돼 더욱 존경을 받고 있다.

첫 해 입성이 유력한 가운데 관심은 득표율이다.

명예의 전당 역대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의 98.84%이며 1999년 놀란 라이언(98.79%), 2007년 칼 립켄 주니어(98.53%) 등이 뒤를 잇는다. 최고율 득표가 유력시 되었던 지난해 그렉 매덕스는 아쉽게 97.19%에 머물렀다.

90% 이상의 득표는 랜디 존슨이 도전해 볼만하다. 존슨은 현역 시절 시속 160km에 이르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무려 5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소속팀 애리조나를 우승시키며 커트 실링과 함께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618경기에 출전한 그는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4875개의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탈삼진의 대명사답게 10.61개에 이르는 경기당 탈삼진은 역대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매덕스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투수란 점에서 과연 표를 얼마나 얻을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한지 5년이 지난 선수들 가운데 10년차 이상의 기자들로 구성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한다. 또한 후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5%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해야 하고, 투표 후보에는 15년 동안만 오를 수 있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8일 발표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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