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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LG 방출 스나이더 영입 ‘로티노 OUT’


입력 2014.11.25 17:16 수정 2014.11.25 17: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총액 38만 달러에 계약 체결 발표

정규시즌 부진 불구 PS 맹활약 주목

LG에서 방출된 스나이더가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 LG 트윈스 LG에서 방출된 스나이더가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가 방출한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를 깜짝 영입했다.

넥센은 25일 “스나이더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달러, 옵션 8만 달러 등 총액 38만 달러(한화 약 4억 2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34)는 방출했다.

넥센의 스나이더 영입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일각에선 ‘충격적이다’고 할 만큼 깜짝 영입이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37경기만 나와 타율 0.210 4홈런으로 부진한 그가 2015 시즌에도 한국 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는 이는 없었기 때문.

하지만 넥센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433(30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한 스타이더가 한국 리그 적응을 마친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른손 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좌타 라인이 약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스나이더는 계약 직후 “내년 시즌에도 한국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넥센은 오른손 강타자가 많은데 내가 좋은 활약을 한다면 좌우 균형이 잘 이뤄져 활발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가 방출한 헨리 소사를 재활용해 좋은 성과(10승2패 평균자책 4.61)를 거둔 넥센이 다음 시즌 스나이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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