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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실종·생식기 없어”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위기


입력 2014.11.25 17:27 수정 2014.11.25 17:33        데일리안 =스팟뉴스팀

성 정체성 논란...의회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 미친다” 주장

폴란드의 중부도시에서 인기만화 캐릭터인 곰돌이 푸가 퇴출될 위기에 놓여 논란이 되고있다. YTN 뉴스화면 캡처. 폴란드의 중부도시에서 인기만화 캐릭터인 곰돌이 푸가 퇴출될 위기에 놓여 논란이 되고있다. YTN 뉴스화면 캡처.

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곰돌이 푸’가 폴란드의 한 도시 놀이시설에서 퇴출 위기에 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폴란드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 시의회(Tuszyn)가 새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곰돌이 푸를 정하려 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푸의 의상과 성 정체성 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곰돌이 푸의 퇴출을 주장하는 일부 의원들은 “푸가 상의만 입고 하의는 입지 않아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푸는 자웅동체인가?“라며 "반나체 복장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 의원들이 푸의 퇴출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여성의원은 "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다들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곰돌이 푸 작가는 자신이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의원들은 푸 대신 폴란드의 유명 만화 주인공인 펄럭귀 곰돌이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을 마스코트로 지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푸와 달리 우샤텍은 상,하의 옷을 모두 입고 있는 캐릭터이다.

이러한 논란은 현지 언론이 비공개 회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확산되었다. 폴란드 시의회는
“회의 마지막에 곰돌이 푸에 관해 나눈 농담이 조금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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