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 출석, 비공개 공판서 "있는 그대로 답변"
영화배우 이병헌(44)이 자신의 협박 사건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시작된 2차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이례적으로 개정 전부터 이날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증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명예훼손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이병헌에 대한 증인 신문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부장판사가 이를 받아들여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병헌은 3시간 30분 가까이 이어진 비공개 증인신문이 끝난 뒤 법원을 나서면서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답변했으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한 뒤 빠르게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날 이병헌은 이 씨와의 관계와 협박을 받게 된 정황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씨는 범행 동기로 "이병헌과 연인 사이로 지내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은 것에 대한 배신감"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병헌과 이 씨의 관계가 이번 공판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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