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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설화수, 젊은 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길 바래"


입력 2014.11.24 21:14 수정 2014.11.24 21:30        김영진 기자

설화문화전에서 기자와 만나..."젊은 세대와 소통하지 않으면 전통도 없어"

24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설화문화전-스키닉스' 오프닝행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옆에는 로레알과 기아차를 거쳐 올해 아모레퍼시픽으로 영입된 채양선 마케팅전략 부사장.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24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설화문화전-스키닉스' 오프닝행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옆에는 로레알과 기아차를 거쳐 올해 아모레퍼시픽으로 영입된 채양선 마케팅전략 부사장.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자사 대표브랜드인 설화수가 젊은 세대에게도 소통할 수 있길 바라는 뜻을 내비쳤다.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한방화장품에다 중장년층 화장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또 최근 설화수 매출 급증 배경은 한국 고객보다 중국 고객들의 영향이 컸다.

서 회장은 24일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에 위치한 설화수갤러리에서 열린 '설화문화전-스키닉스'오프닝 행사에 기자와 만나 "이번 설화문화전은 이전 기획전과 달리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서 회장은 "설화수는 회사의 대표브랜드이고 아시아의 철학과 지혜를 담고 있다"며 "하지만 전통도 중요하지만 젊은 세대와 소통하지 않으면 전통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만나는 것처럼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길 바란다"고 올해 설화문화전의 의미를 전했다.

서 회장의 말대로 이전까지 설화문화전은 활, 옹기 등 전통공예를 주제로 기획됐고 예술가들보다 장인들이 주로 참여했다. 그 영향으로 설화수가 가진 전통의 본래 의미는 살릴 수 있었지만 현대미술 및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부족해 대중적 전시로 자리 잡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바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인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건축가, 세라믹 아티스트, 사운드 아티스트, SNS작가, 비주얼 아티스트 등 다양하다. 기존 설화문화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디어아트도 본격 선보였다.

서 회장은 "젊은 세대들이 설화수갤러리를 찾아 자유롭게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고, 냄새도 맡아보는 등 오감으로 설화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회장은 향후 자사가 운영 중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대림미술관이나 리움미술관처럼 대중 지향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서울 용산 신사옥 이전을 위해 현재 휴관 중이다. 52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2017년 완공이며 미술관은 신사옥 내에 오픈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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