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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취업 속여 5억원 사기 '간큰' 구청직원 구속


입력 2014.11.24 20:40 수정 2014.11.24 20:47        스팟뉴스팀

전직 마포구청 기능직 직원 알선수재 혐의

공무원이 되게 해주겠다며 속여 수억원의 금품을 챙긴 전직 구청 직원의 행각이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공무원으로 채용해주겠다며 5억여 원을 가로채 전직 마포구청 기능직 직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박 모(6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품을 건넨 김 모(66)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정년퇴직 하기 전 올해 6월까지 서울시나 마포구청 기능직 공무원으로 채용주겠다며 모두 15명으로부터 총 4억28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에 따르며, 박 씨는 주변이나 지인들로부터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소개 받은 후 자신을 전국공무원노조 간부라고 속여 취업 희망자들의 금품을 노렸다.

박 씨의 말에 속은 취업희망자들은 많게는 1억원 이상, 적게는 400만원까지 박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씨는 서울시장 명의의 '합격자 면접시험 개별안내' 등의 허위문서를 만드는 등 치밀한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그간 박 씨는 공무원 취업이 안되자 불만을 품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돌려막기식으로 환불하며 범행을 숨기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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