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지수선물, 미결제약정 보유수량 증가세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개선한 주식옵션 거래제도와 변동성지수선물 거래가 개시된지 1주일만에 기관투자자의 위험관리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지수선물은 상장 첫주에 거래량이 많지 않았지만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미결제약정 보유수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17일~21일) 동안 총 665계약으로 일평균거래량은 133계약이었으나, 헤지 수요자의 시장참여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별 거래비중도 금융투자업자의 비중이 약 60%에 이르고 있어 기관의 헤지수요를 충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평균 호가건수는 5109건으로 장중 꾸준하게 제시됐고 특히 최우선 호가스프레드도 1틱(0.05포인트)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는 호가스프레드가 최우선매수호가와 최우선매도호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스프레드가 클수록 그 값이 클수록 투자자가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아야 해 거래비용의 상승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이달 17일 제도개선 시행으로 3년 4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된 주식옵션도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도개선 이후 첫 주 일평균 거래량은 2403계약으로, 헤지·차익거래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2000계약을 상회할 정도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10종목중 현대차(일평균 843계약), LG전자(655계약)의 거래가 활발했고 21일 LG전자 주식옵션은 2402계약을 기록했다.
주식옵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상품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거래량(216억4000만 계약)은 주식옵션(53억5000만 계약, 24.7%), 지수옵션(29억7000만 계약, 13.7%), 지수선물(24억 계약, 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첫날 1921계약에서 21일 9257계약으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시장조성자 외에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은 39.9%에 육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재 외국인투자자는 거래가 없지만 향후 주식옵션 거래규모 추이를 지켜본 후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