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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말레이시아 LNG터미널 5100억 공사 수주


입력 2014.11.24 17:43 수정 2014.11.24 17:48        박민 기자

지난 3월 합병한 영국 전문설계회사 웨소 협업 본격화

말레이시아 RGT2 조감도ⓒ삼성물산 말레이시아 RGT2 조감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지난주 스타레지던스 복합빌딩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LNG 터미널 프로젝트도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24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가스가 발주한 LNG 터미널 건설공사의 최종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체 공사금액은 저장탱크 설계를 포함해 5175억원(미화 4억8600만 달러)며, 이중 삼성물산은 설계를 포함해 4900억원(4억 5990만 달러)을 계약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건설사인 ST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공사는 2018년 4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300km 떨어진 펜거랑지역에 20만㎥의 LNG 탱크 2기와 연간 5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공사다.

페트로나스 가스는 완공 후 인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및 열병합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LNG 터미널 현장위치도ⓒ삼성물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LNG 터미널 현장위치도ⓒ삼성물산

특히 이번 수주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3월 인수한 영국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재기화시설 설계 전문업체인 웨소(Whessoe)가 LNG 저장탱크 설계를 맡아 본격적인 협업을 수행했다.

웨소는 전 세계 LNG인수기지 중 6%, 탱크설계 중 13%를 수행했을 정도로 LNG탱크와 재기화시설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웨소가 보유한 설계역량과 삼성물산의 LNG 인수기지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연간 450만 톤 규모의 LNG 터미널과 18만㎥ 규모의 LNG탱크 3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1, 2단계를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에는 3단계 공사 계약에 연이어 성공한 바 있다.

이 외에도 13만톤 저장 용량 규모의 LPG기지를 25만 톤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Khao Bo Ya) LPG인수기지 확장공사를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 에너지 허브 전략에 따라 LNG 저장시설 분야는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성공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통해 고객을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LNG 설계 및 시공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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