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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연습경기 환상 결승골…수비수 2명 제치며 ‘묘기’


입력 2014.11.24 17:40 수정 2014.11.24 17: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알 파이살리와 연습경기서 후반 17분 골

중동 원정 부진 씻는 부활포? 향후 행보 주목

박주영이 연습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중동 원정의 부진을 털어냈다. ⓒ 연합뉴스 박주영이 연습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중동 원정의 부진을 털어냈다. ⓒ 연합뉴스

박주영(29·알 샤밥)이 연습경기에서 환상적인 묘기로 결승골을 작렬, 중동 원정에서의 굴욕을 털어냈다.

박주영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알 파이살리와의 연습경기에서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7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알 샤밥이 1-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박주영은 모처럼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박주영이 전성기 못지않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가볍게 제치는 묘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짧게 넘어온 패스를 잡은 뒤 왼발 슛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골대 상단을 향해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발려 들어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이 박주영을 괜히 데려간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장면이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한국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아스날에서 방출된 그는 알 샤밥에서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일단 꾸준한 출장 기회를 얻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난달 18일 알 힐릴과의 데뷔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돼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점차 출장시간을 늘려간 박주영은 최근 풀타임 출장하는 등 팀 내 입지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요르단전과 18일 이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향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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