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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고, 상금 17억원 돈방석 “엄마가 가방 기대할 것”


입력 2014.11.24 17:17 수정 2015.01.12 22:03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CME 챔피언십 최종 10언더파 278타 우승

“돈으로 가득 채워진 박스 갖게 될 줄 몰랐다”

CME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 ⓒ 연합뉴스 CME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 ⓒ 연합뉴스

‘골프 천재’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돈방석에 앉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리디아 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결국 우승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리디아 고의 차지였다.

특히 리디아 고는 ‘레이스 투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100만 달러를 거머쥔 것은 물론, 우승상금 50만 달러도 독차지했다. 한화 17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상금으로) 뭘 살지는 아직 생각을 못해봤다. 내가 돈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박스(현금 100만 달러가 들어있는 박스)를 갖게 될 줄은 몰랐다”며 “한 번에 많은 돈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정했다. 역시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리디아 고는 “엄마에게 가방을 사드릴 예정이다”며 “엄마는 내게 많은 걸 해줬다. 엄마도 이젠 가방을 기대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올 시즌 3승을 따내며 LPGA 역사상 최연소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하면 벌써 통산 LPGA 5승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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