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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통계오류 인정…이번주 중 수정


입력 2014.11.24 14:52 수정 2014.11.24 14:58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언론지적에 주소명인식 오류 발견, 10개월 간 엉터리 통계 발표한 셈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부동산거래현황 통계를 점검한 결과 외국인 부동산거래 통계에서 오류가 발견돼 관련 통계를 수정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오류는 도로명 주소체계 변경에 따라 올해 1월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법정동 인식 코드에 에러가 발생해 나타난 것이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발견된 오류는 올해 초 주소체계가 도로명 주소로 변경됨에 따라, 올 1월 종전관리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법정동 인식 관련 코드부여상 에러가 발생해 외국인 부동산거래량 상당수가 누락됐다고 감정원이 설명했다.

구체적인 오류내용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순수토지 약 82만 건 가운데 3000건(0.39%), 건축물 약 137건 중 8000건(0.57%)이 외국인 거래 통계에서 누락됐다.

이 같은 오류 발견은 최근 일부 언론의 문제점 제기에 따라 감정원이 자체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주소명인식 오류로 통계집계가 잘못된 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중으로 누락된 거래를 반영한 통계치를 국토교통부 온나라(www. onnara.go.kr) 및 한국감정원 R-ONE(www.r-one.co.kr)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 재공표할 예정이다.

감정원은 “LH공사와 감정원간 실거래통계시스템 이관을 전후해 나타난 전산오류를 미리 발견하지 못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담당하고 있는 각종 부동산 통계의 정확성 제고와 통계오류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동산거래현황 통계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실거래관리시스템(RTMS)으로 접수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의 토지·건축물에 대한 유형별 거래량을 집계하는 통계로, 올해 7월부터 LH에서 감정원으로 이관해 관리하고 있다.

결국 부동산 통계 일부가 전산작업상의 오류로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 새 도로명 주소를 반영하지 못해 발생했다고는 하지만 언론의 지적 때까지 지난 10개월 동안 잘못된 상태로 공표되면서 공기관의 부동산 통계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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