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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삼성전자·현대차에 '멀미나는' 대형주


입력 2014.11.24 11:38 수정 2014.11.24 11:43        이미경 기자

시총 상위 10곳 시총 규모 합계 1199조4730억원, 전년대비 4.57%↓

최근 실적부진으로 코스피 대장주들의 위상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의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부진이 시총 상위 대형주 비중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대비 지난 2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현황 및 순위 변동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20일 기준 1199조4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줄었다.

또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비중 역시 전년말 대비 2.15%포인트 감소한 35.95%를 기록했다.

전체 시총 비중이 줄어든데에는 전차군단의 대표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시총이 2013년 말과 비교했을때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말에 202조947억원에서 지난 6월말에 194조7297억원, 이달에 178조2322억원까지 감소했다. 1년만에 삼성전자의 시총은 23조8625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현대차도 지난해 말 52조954억원에서 이달 36조7862억원으로 1년 만에 15조3092억원이 감소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시총 규모가 1년새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이 두곳의 실적 부진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 여파에 4조원대까지 추락했고, 현대차도 환율 여파에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이 두 종목은 잇따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시총 비중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갔다.

이에 반해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총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14% 증가한 1199조4737억원을 나타냈다.

이달 초에 삼성에스디에스가 신규상장과 동시에 시총 상위권에 등극하면서 상위 종목간의 서열에도 변화가 있었다.

삼성에스디에스가 4위에 올라서면서 한국전력과 포스코, 네이버가 1단계씩 순위가 밀려 각각 5,6,7위를 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총액은 29.97%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이 139조735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14%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의 비중도 지난해 18.17%로 지난해보다 1.7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카카오가 시총 1위에 등극했고, 메디톡스, 컴투스, 이오테크닉스가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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