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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희호 대북특사' 놓고 박지원·문재인 '충돌'


입력 2014.11.24 11:36 수정 2014.11.24 11:50        김지영 기자

박지원 "특사론은 대통령이 할 말" 문재인 "특사로 활용해야"

2015년 초에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15년 초에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권·당권 분리론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지원 비상대책위원과 문재인 비대위원이 이희호 여사의 대북 특사 문제를 놓고 재차 충돌했다.

당 차원에서 특사 파견 문제를 언급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박 위원과 달리, 문 위원은 공개적으로 이 여사를 특사로 파견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먼저 박 위원은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 “특사론은 대통령이 할 말이지 우리가 요구하거나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부의 특사 요청을 전제한 질문에 대해서도 “그건 정부에서 말하기 전에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반면, 문 의원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이 여사를 대북 특사로 활용해 남북대화 복원의 계기로 삼으라”며 “정부에 그런 뜻이 있다면 이 여사도 기꺼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여사의 방북이 남북대화와 한반도 평화의 디딤돌이 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가 어려운 때일수록 남북관계에서 성과를 거둔 우리 당의 경험을 폭넓게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위원은 그러면서 “정부가 그런 자세를 가진다면 우리 당은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성공을 돕는 데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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