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간다'고 나선 어린이 12명, 하마에게 몰살

강 건너에 있는 학교 가기 위해 보트 탔다가 하마떼가 공격

학교에 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던 어린이 12명이 하마에게 살육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학교에 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던 어린이 12명이 하마에게 살육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끔찍한 사건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중서부의 공화국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의 강에서 발생했다. 이날 12명의 어린이와 1명의 성인이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던 중 하마떼의 습격을 받고 배가 전복된 후, 모두 살해됐다.

현지 경찰은 사망한 12명의 어린이들은 모두 12~13세이며, 강 건너편에 있던 학교에 가기 위해 보트를 탔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국도 충격에 빠졌다. 관할 틸라베리주 주지사는 "사망한 어린이는 소년 5명, 소녀 7명이며 성인은 주민으로 확인됐다"면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하마를 발견 즉시 사살하라고 명령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마는 온순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가장 강한 포식자 중 하나다. 물을 좋아하는 습성과 먹이 때문에 악어와 같은 지역에서 살지만, 둘 사이의 충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만약 악어가 하마의 영역을 침범할 경우, 하마가 2톤 가량의 악력을 지닌 턱으로 악어를 공격하면 악어도 힘을 못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