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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놓고 제 몫 챙긴 장례업체 리베이트 1114명 검거


입력 2014.11.23 15:45 수정 2014.11.23 15:50        스팟뉴스팀

범죄 수익만 944억원, 장의용품 관련 리베이트가 643명으로 가장 많아

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장례업체 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114명을 리베이트 수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수사를 통해 상조회사, 장례식장, 장의업체들이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확인한 범죄 수익만 994억 원에 달했다.

검거된 사범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장의용품 납품 관련 리베이트가 643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환이나 음식, 상복 등을 파는 장의업체는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에 판매대금의 20∼50%를 리베이트로 제공하고, 장례식장은 상조회사에 유치비용으로 건당 10만∼5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환업체는 장례식장에 5000∼1만원의 수거비를 내고 화환을 가져와 재활용, 시중보다 30%가량 싼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방법으로 폭리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중국산 등 저가 수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장의업체 대표 등은 251명, 제단 장식꽃 등을 재사용하다 적발된 화환 업자 등은 2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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