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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여성인구 남성 앞질러…고령화 탓


입력 2014.11.23 10:32 수정 2014.11.23 10:37        스팟뉴스팀

저출산, 고령인구 증가 추세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성 기대수명 남성보다 길어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여성인구는 2531만명으로 남성인구 2530만명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한 번도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많았던 적이 없었다.

추계에서 여성인구는 2031년 2626만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591만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5.3이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여전히 아들이 많이 태어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저출산과 고령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전체 여성인구는 남성을 앞지르게 된다.

아울러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오는 2016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며,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 대비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가 된다.

반면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유소년(0∼14세) 인구(684만명)는 2017년부터 고령인구보다 적어진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2060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0.8%로 떨어지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68%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대로 올해 3684만명인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04만명에서 정점을 찍고 2017년부터 감소한다. 실제 생산가능인구 중 주요 경제활동 인구로 볼 수 있는 25∼49세 인구는 이미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총인구는 2030년 5216만명까지 늘어난 뒤 2031년부터 감소한다. 또 2026년부터는 인구가 줄면서 노동 공급이 위축돼 취업자 수도 감소할 전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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