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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우위’ 서울vs‘명가 자존심’ 성남, FA컵 향방은?


입력 2014.11.23 08:29 수정 2014.11.23 08:3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승 1위 우위 점한 서울, 성남 홈으로 불러들여

'우승 별만 7개' 명가 자존심 세우려는 성남

서울 최용수 감독(왼쪽)과 성남 김학범 감독. ⓒ FC 서울 /성남 FC 서울 최용수 감독(왼쪽)과 성남 김학범 감독. ⓒ FC 서울 /성남 FC

마지막 한 경기에서 서울과 성남의 올 시즌 농사가 좌우된다.

FC 서울과 성남 FC는 23일 오후 2시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서울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9월에도 2-1로 서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이점이 크다. 서울은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에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이후에는 홈 8연승으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우리가 방심한다면 큰 코 다칠 것이다. 성남은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끈끈한 팀으로 변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은 98년 이후 FA컵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서울에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간절하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올해는 4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한을 풀기 위해서는 다음 시즌에도 반드시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성남은 통산 2차례 FA컵 장상에 올랐다. 지난 2011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3년 만에 다시 한 번 FA컵 사냥에 도전한다.

과거 성남은 K리그 최고의 팀이었다. 하지만 자존심은 땅바닥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성남은 처절한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까지 놓였다.

객관적인 전력은 서울에 뒤지지만 상대 약점을 파고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성남의 카드는 역시 김동회와 김태환의 측면 공격이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이 장점이다.

서울은 차두리, 고광민이 좌우 윙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공격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발 빠른 두 윙어에게 뒷 공간을 내줄 수 있어 부담이 크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성남은 K리그에서만 가슴에 별을 7개나 달았다. 과거에도 서울에 진 기억이 거의 없다”며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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