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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냉혹한 현실 확인…23일 구단 면담서 담판


입력 2014.11.22 21:12 수정 2014.11.22 21: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포스팅 금액 기대이하..김광현보다 낮아

“메이저리그 도전 지원해 달라” 강한 의지

양현종은 기대치를 믿도는 포스팅 금액에도 불구하고 구단 측에 확고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했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기대치를 믿도는 포스팅 금액에도 불구하고 구단 측에 확고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했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의 포스팅 금액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양현종의 측근 및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KIA에 전달한 최고 응찰액은 김광현(26·SK 와이번스)의 200만 달러보다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KIA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응찰액이 결정돼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그간 분위기로 볼 때 KIA가 내심 기대한 액수는 최소 500만 달러 이상이다. 최악의 경우에도 김광현보다는 높을 것으로 기대했기에 포스팅 금액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은 냉혹한 현실을 확인한 KIA가 포스팅 금액 수용할지 여부에 쏠린다. KIA는 휴일을 제외한 근무일 기준, 나흘 내로 포스팅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회신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마감 시한은 28일 오전 7시다.

양현종은 이날 구단과의 전화 통화에서 “포스팅 금액에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원해 달라”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양현종의 의지를 확인함에 따라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양현종의 도전을 불허할 경우 팬들의 강력한 비판 여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하던 KIA는 결국 23일 양현종과 직접 만나 수용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KIA 실무 책임자는 23일 광주에서 양현종을 만나 미국 진출을 놓고 만날 예정이다. KIA로선 올 시즌 16승을 거둔 에이스를 헐값에 넘기기는 쉽지 않다. 전화로 도전 의지를 확인한 가운데 얼굴을 맞댄 자리에서 구단이 양현종의 미국 진출 포기를 설득할지 주목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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