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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하루 만에 정상 탈환 “한국 관중 큰 힘 됐다”


입력 2014.11.22 19:27 수정 2014.11.22 19: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월드컵 2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 1위

“연속 우승 끊겨 홀가분해졌다” 다시 질주

이상화가 하루 만에 500m 정상을 탈환했다. ⓒ 연합뉴스 이상화가 하루 만에 500m 정상을 탈환했다.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하루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상화는 2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8초18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기록을 0.19초 앞당기며 이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1연속 우승 기록은 끊겼지만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으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점이 이날 좋은 기록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이상화는 개인통산 30번째 월드컵 우승(100m 1회 포함)이라는 금자탑도 동시에 세웠다.

경기 후 이상화는 “어제는 연속 우승 기록도 듣고 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어제 끝났기 때문에 오늘은 부담이 없었다. 평소와 똑같이 무언가에 집중하려고 상기돼 있는 표정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2위에 그쳤지만, 이날은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전날보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 태릉 스케이트장은 유독 아웃코스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화는 “늘 여기서 연습을 해서 전혀 몰랐다. 그냥 ‘그런 게 있구나’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코스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큰 힘이 된 건 사실이다.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이 열린) 러시아에서 느껴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이런 거구나’하고 느꼈다”며 “관중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어서 되게 많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화와 함께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선 박승희(22·화성시청)는 39초35로 19위에 머물렀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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