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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전격 인하, 경제성장 둔화세 지속 탓


입력 2014.11.22 14:15 수정 2014.11.22 14:24        스팟뉴스팀

생산산업 증가율 0.3%p, 소매판매 증가율 0.1%p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 부진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경제성장 둔화세가 지속된 탓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경제성장 둔화세가 지속된 탓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부터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0.4%p 내린 5.6%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0.25%p 낮춘 2.75%로 각각 인하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이 같은 중국의 금리 인하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하자 유동성을 풀어 성장 둔화세가 더 악화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 8.0%보다 0.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도 11.5%로 전월보다 0.1%p 낮아지는 등 주요 경지지표가 부진했다.

여기에 전날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50.0으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자 2009년 1분기(6.6%)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올해 3분기 성장률이 4분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쏟아내며 경기활성화에 나섰으나, 경제지표가 뚜렷한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금리 인하라는 강수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경기 성장세 둔화에 제동을 걸고,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조업과 부동산 부문에서 생산 과잉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져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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