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무늬만 명문?’ 아스날-맨유 맞대결…재도약-침몰 갈림길


입력 2014.11.22 18:50 수정 2014.11.22 18:54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23일 12라운드, 4강 도약 위해 필승 다짐

양 팀 전력 허점투성이..패하면 비난 여론 직면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왼쪽)과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 (유튜브 동영상 캡처)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왼쪽)과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 (유튜브 동영상 캡처)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두 명문 클럽이 맞붙는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홈팀 아스날은 4승 5무 2패(승점 17)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날이 11경기서 얻은 승점 17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날을 이끈 시즌 중 두 번째로 낮다.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건 2012-13 시즌으로 11경기에서 승점 16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선두권을 오가며 한때 리그 우승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이미 선두 첼시와 승점 11점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권과 멀어졌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가장 큰 부진 원인이다. 다행히 올리버 지루가 다리 부상에서 복귀해 맨유전 출격을 앞두고 있고, 미켈 아르테타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 위안거리다.

그러나 적군서 데려온 대니 웰백의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고, 테오 월콧도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여서 맨유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맨유는 4승 4무 3패(승점 16)로 역시 좋지 못한 상황이다.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맨유는 11경기서 얻은 승점 16점은 1989-90시즌 이후 최악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가장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유에게 다행스러운 점은 아스날과의 상대 전적이 좋다는 점이다. 지난 14번의 맞대결에서 10승 3무 1패를 거둬 강점을 보이고 있고, 원정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다. 다만, 올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리그 원정에서 3무 2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또 수비진이 부상으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두 라이벌의 맞대결은 남은 시즌 행보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승리를 거머쥘 경우에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순위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패할 경우 순위싸움에서 불리해지는 것은 물론,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상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