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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생들 "등록금 철폐" 런던서 대규모 시위


입력 2014.11.22 11:47 수정 2014.11.22 11:51        스팟뉴스팀

시위대 "정부가 고급인력 양성에 역행하는 등록금 정책 펼쳐"

영국 정부 "무상 등록금으로는 대학 경쟁력 유지 어려워"

영국 대학생들이 19일(현지시각) 런던에서 대학 등록금 철폐를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허핑턴포스트 보도화면 캡처 영국 대학생들이 19일(현지시각) 런던에서 대학 등록금 철폐를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허핑턴포스트 보도화면 캡처

영국 대학생들이 19일(현지시각) 런던에서 대학 등록금 철폐를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저녁 트라팔가 광장에 모인 수천여명의 대학생들은 웨스터민스터 의회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정부의 등록금 인상과 긴축 조치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은 ‘더이상 침묵하고 있지 않겠다’, ‘정부는 역행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면서 등록금 무상화를 외쳤다.

시위는 큰 충돌 없이 진행됐지만, 시위대에 소속된 일부 학생들이 의회 광장에 설치된 철책을 허물면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를 주도한 주요 학생 단체들은 “정부가 고급인력 양성에 역행하는 등록금 정책을 펴고있다”며 항의했고, 2015년 총선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학생들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무상 등록금 정책으로는 대학교육 시스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정부가 대학 지원금을 삭감하면서 지난 2012년 연간 대학 등록금 상한이 9000파운드(약 1555만원)로 당초보다 3배 올라 학비 부담이 크다는 불만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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