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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40 D2…연비·성능·안정성의 3박자 매력


입력 2014.11.22 10:30 수정 2014.11.24 10:54        김평호 기자

<시승기>고급 인테리어에 기반한 세련된 디자인

좁은 공간과 디젤 특유의 소음 아쉬워

볼보 V40 D2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볼보 V40 D2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는 ‘안전’, 안전하면 ‘볼보’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돼 왔다. 사실 ‘안전하다’라는 이미지는 그동안 볼보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안전한 이미지로 인해 뛰어난 디자인이나 성능은 다소 덜 부각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점에서 볼보 V40은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자동차가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을 부각시킨 모델로서, 컴팩트한 사이즈에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여기에 다운사이징 1.6L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해 가격은 낮추고 성능과 연비를 한층 더 향상시켜 국내 소형 해치백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볼보 모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일을 자랑한다는 V40 D2 모델을 최근 시승해봤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의 한계 극복

볼보 V40 D2 앞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볼보 V40 D2 앞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V40 D2는 최근에 나온 V40 R-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전면부터 이어지는 우아한 숄더라인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C필러 라인은 테일 램프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차량 내부로 들어서면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계기판이 눈에 들어온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탁월한 시인성을 갖춘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퍼포먼스(PERFORMANCE), 엘레강스(ELEGANCE), 에코(ECO) 세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데 주행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우아함이 인상적이다.

볼보 V40 D2 계기판. 속도, 평균연비, 온도, 시간 등을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볼보 V40 D2 계기판. 속도, 평균연비, 온도, 시간 등을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여기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센터페시아와 운전자와 동승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인체공학적 시트는 실내 곳곳을 보다 고급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아쉬운 점을 찾자면 좁은 공간이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면적이 좁은 편으로 골프백이 미처 들어가지 못했다. 또한 높이가 있는 짐을 적재하기도 쉽지 않았다. 뒤좌석도 다소 좁아 덩치가 있는 성인이라면 다소 불편함을 느낄 법 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안정적인 주행감 돋보여

볼보 V40 D2 옆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볼보 V40 D2 옆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차 내부를 살핀 뒤 본격적인 시승을 진행해봤다. 시승코스는 서울시내와 서울과 제천을 오가는 중부고속도로 왕복 약 30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보통 디젤차의 단점으로 부각되는 것 중의 하나가 소음이지만 생각보다 소리가 시끄럽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밖에서는 디젤 특유의 엔진소리가 확연하게 느껴지지만 차 내부에서는 소음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연료효율성이 뛰어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S60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질지는 몰라도 V40 D2의 가속성능 또한 매우 훌륭한 편이다.

1.6리터 디젤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한 V40 D2의 주행성능 S60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볼보 V40 D2 뒷공간. 다소 좁은 공간이 아쉽게 느껴진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볼보 V40 D2 뒷공간. 다소 좁은 공간이 아쉽게 느껴진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정지상태에서 급가속을 하거나 추월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의 치고 나가는 힘은 인상적이다. 여기에 시속 100km 이상 고속주행시에는 차체의 흔들림이 적고 안정감이 뛰어났다. 지면 소음이나 풍절음도 옆사람과의 대화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바로 17.9km/L(도심 15.9km/L, 고속도로 21.1km/L)의 공인복합연비다. V40에 1.6리터 디젤 엔진이 적용된 이유도 바로 연비를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높은 연비는 실용성을 중요시 하는 운전자에게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기자의 경우 시승을 마치고 확인해 본 연비는 L당 19.6km, 공인연비 17.9km/L를 다소 상회하는 수치다. 고속도로 주행이 서울 도심 주행보다 7대3 정도의 비율로 많았음을 감안하더라도 연비에 장점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차량이다.

또한 전방 차량과 추돌 위험 시 자동으로 긴급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티 세이프티’와 민첩한 코너링을 돕는 ‘코너 트랙션 컨트롤(CTC)'이 기본 적용돼 있어 안전성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한편, V40 D2의 가격은 3590만원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볼보 V40 D2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볼보 V40 D2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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