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탈북단체, 헌재 앞에서 "통진당 해산 선고하라"


입력 2014.11.21 16:48 수정 2014.11.21 16:54        하윤아 기자

25일 최종변론일 앞두고 "법과 정의의 철퇴 내려쳐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등 탈북단체들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등 탈북단체들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탈북자들이 통합진보당의 반국가적 행위를 비판하고, 헌법재판소에 통진당 해산선고를 촉구했다.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박광일 대표)은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북한전략센터, NK워치, 북한민주화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 북한지부 등 탈북 단체와 함께 ‘통합진보당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통진당 정당 해산심판 사건 최종 변론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통진당 해산 선고를 촉구하는 한편, 재판관에게 통진당의 반국가적 행위를 고발하고 국민들에게 종북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탈북 단체들은 이날 회견에서 “북한 노동당의 2중대 격인 통진당이 대한민국 곳곳에 암약해 있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운 강력한 법과 정의의 철퇴를 내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 사회를 경험했던 탈북자단체들은 통진당을 보고 있노라면 경악을 실로 감출 수 없다”며 “주한미군 철수, 전시 작전권 환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 통진당 주장은 북한 노동당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놓았으며 이들은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에 대한 비판과 비난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유엔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미국, EU, 일본 등 국제사회가 북한인권문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통진당만은 북한인권문제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북한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만 7000명 탈북주민들은 북한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알려 잘못된 환상을 갖지 않게 하고 종북세력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우리를 받아준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갚을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날 탈북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탈북주민들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종북세력과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북한민주화학생포럼을 비롯한 탈북단체들은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최종변론일인 25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하윤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