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세계지리 8번 정답 처리 9073명 등급 상승


입력 2014.11.20 16:28 수정 2014.11.20 16:37        스팟뉴스팀

작년 등급‧표준점수‧백분위 컷 유지, 오답 학생 3점 상향 조정

수시는 최저학력기준, 정시는 미등록충원 합격선으로 합격

출제 오류로 판명된 2014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정답 처리되며 9073명의 학생들의 등급이 한단계씩 상승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 오류로 판명된 2014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정답 처리되며 9073명의 학생들의 등급이 한단계씩 상승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4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정답 처리되며 당시 오답 처리됐던 9073명의 학생들의 등급이 한 등급 오르게 되었다. 지난해 수능본부장과 교육부대학지원실장 등 관련 책임자는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세계지리 오류 관련 피해학생 구제방안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기존에 적용했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유지하면서 오답 학생들의 점수만 3점 올리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모두를 정답 처리한 상황에서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재산정하면 오답 처리된 수험생 중 일부의 성적이 낮아져 피해가 갈 것을 고려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답 처리가 되면 당시 오답 처리됐던 수험생 1만 8000여 명 중 9073명의 등급이 한 등급 오르게 된다. 그 중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오른 학생은 253명으로 집계됐다. 표준점수는 1만 2명이 3점, 8882명이 2점 상승했으며, 백분위는 21명을 제외한 1만 8863명이 1~12점 상향 조정됐다.

바뀐 점수에 따라 대학 추가합격 여부도 결정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 중 이번에 성적이 변경된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2014년도 대입전형 결과를 재산정할 예정이다. 세계지리 문항 오류 때문에 일부러 하향지원하여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구제대상에서 제외된다.

학생의 신청여부와 관계없이 대학은 변경된 세계지리 성적을 적용해 작년 대학입학전형 결과를 재산정, 추가합격 여부를 가린다.

수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넘었는 지가 기준이 되며 정시는 재산정한 성적이 미등록 충원의 합격선을 넘으면 추가합격이 된다.

해당 학생들은 정원 외 합격으로 2015년 3월 신입생으로 입학하거나, 현재 재학생일 경우 편입할 수 있다. 2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 이전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은 동일 학과 및 계열을 고려해 허용 범위 내에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피해 학생들을 정원 외로 추가합격 시키기 위해 국회와 협의해 내년 2월까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추가 합격자의 전형일정가 방법 등 학생 구제를 위한 세부 방안은 다음달 중순 쯤 추가 발표된다”고 전했다.

한편 평가원은 당시 수능본부장은 중징계, 출제부위원장은 경징계하기로 밝혔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수능 세계지리 오류발생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관계자에 대해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