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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대란 피한 경남, 학교 비정규직 노조 파업 유보


입력 2014.11.20 13:49 수정 2014.11.20 13:56        스팟뉴스팀

요구사항 일부 수용한 도 교육청과 협상 타결

경남 지역의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유보로 우려했던 급식대란은 피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경남 지역의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유보로 우려했던 급식대란은 피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던 경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남도 교육청과 긴 협상 끝에 파업을 유보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19일 오전부터 20일 새벽까지 진행된 마라톤협상에서 전국학교 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한 경남도 교육청과 협상을 타결했다.

경남 지역의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유보로 우려했던 급식대란은 피했다. 학사 및 급식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도내 비정규직 1만 3000여명 중 자원봉사직종과 교원 대체직종을 제외하면 유치원 및 초·중·고교 근로 인력의 절반 이상이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이다. 때문에 노조가 파업을 감행하면 학교 급식대란이 현실화 될 수 있었다.

비정규직 노조와 도교육청은 상여금 일부 지급과 장기근속수당 상한 연장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경순 비정규직 노조 경남지부장은 "도교육청과 합의한 내용은 우리가 요구한 사항의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박종훈 교육감이 비정규직 노조 문제를 앞으로도 함께 고민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파업을 유보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20일 오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했다. 또한 노조 지도부 단식농성 해제 및 도교육청 현관 옆 천막 농성장에서도 철수할 예정이다.

앞서, 비정규직 노조는 ‘급식비 지급’과 ‘방학 중 임금 지급과 생계대책 수립’, '장기근속수당 상한 철폐'와 ‘정규직과 차별 철폐’ 등을 주장하며 처우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수십 차례 교섭을 벌여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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