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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사랑' tvN 월화 계보 잇나


입력 2014.11.24 15:03 수정 2014.11.24 15:10        김유연 기자

'내 이름 김삼순'·'연애시대' 제작진 의기투합

웰메이드 멜로드라마…매력 넘치는 배우들 캐릭터

‘내 이름은 김삼순’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이 의기투합한 '일리 있는 사랑'이 오는 12월 1일 첫 방송 된다.ⓒCJ E&M ‘내 이름은 김삼순’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이 의기투합한 '일리 있는 사랑'이 오는 12월 1일 첫 방송 된다.ⓒCJ E&M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은 불륜이 아닌 아름다운 사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제작 발표회에는 배우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 최여진 한지승 감독, 김도우 작가가 참석했다.

‘일리 있는 사랑’ 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는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첫사랑과 운명적이고 안정적인 마지막 사랑의 순서가 뒤바뀌어 찾아온 여주인공 일리의 사랑 때문에 흔들리는 세 남녀의 감정을 깊이 있고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삼순이’ 열풍을 일으킨 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결혼을 한 여성이 또 다른 남자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설정에 대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단순한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며 입을 모았다.

이날 김도우 작가는 "우리는 단순한 불륜이 아니라,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찍고 있다“며 ”왜 불륜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색다른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소재를 윤리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온 것 뿐이다. 불륜을 로맨틱 코미디로 확대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지승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이 작품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한 여자에게 한 마음에 두 사랑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이 조금이라도 오염되거나 과장되면 윤리적인 문제가 생기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밋밋한 드라마로 만들어 질 수 있다"며 "세 배우의 감정적 조합과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빈티지 로맨틱 홈드라마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내 이름은 김삼순’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이 의기투합한 '일리 있는 사랑'이 오는 12월 1일 첫 방송 된다.ⓒCJ E&M ‘내 이름은 김삼순’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이 의기투합한 '일리 있는 사랑'이 오는 12월 1일 첫 방송 된다.ⓒCJ E&M

엄태웅은 극중 아내 김일리에게 뒤늦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을 바라보는 남편 장희태 역을 맡았다. 엄태웅은 사람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이지만 남편과 둘 다 사랑한다는 아내의 날벼락 같은 말에 일리있는 분노를 펼치며 아내 지킴이로 거듭난다.

이에 엄태웅은 "대본을 읽고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배역과 나이도 같고, 유부남인 상황이 같다. 재미있고 힘이 나는 작업이 될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대본을 읽다가가 보면 속이 상한다. 특히 이시영 씨와 이수혁 씨가 같이 찍을 때는 불안하고 화가 나더라. 막연하다기보다 어떤 감정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본이다. 장희태는 나와 비슷한 캐릭터라 굉장히 쉬웠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고교생 때 만난 남편 장희태를 운명이라고 믿지만, 뒤늦게 또 다른 사랑을 만나 갈등하는 여자 김일리로 분한다.

이시영은 “불륜으로 접근하지 않고, 멜로로 접근하고 있다. 일리는 어린 나이에 운명적이고 안정적인 사랑을 만나서 사랑하고 그 뒤에 첫사랑의 열병 같은 준을 만나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일리가 있음을 풀어나가는 게 내가 해야 할 몫이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수혁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김일리를 사로잡는 목수 김준 역을 맡았다. 이수혁은 "'고교처세왕'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했다. 전작은 오랫동안 준비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차기작을 고민하던 찰나에 제안을 받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로맨스에 들어갈 수 있는 남자를 맡아서 영광이다"며 기뻐했다.

최여진은 장희태의 동생이자 독설가 장희수로 분해 드라마의 히든카드로 기대감을 더했다. 최여진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본을 보고 희수라는 캐릭터에 반했다.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과연 ‘일리 있는 사랑’은 올 겨울 시청자들에게 일리 있는 드라마로 기억 될 수 있을까. 오는 12월 1일 11시 첫 방송.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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