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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처럼 성실하게 장자처럼 자유롭게


입력 2014.11.16 10:06 수정 2014.11.16 10:09        전형구 독서경영 컨설턴트

<전형구의 독서경영>일과 생활 두마리 토끼 잡는 방법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샤오뤄무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샤오뤄무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일과 삶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인생의 지혜”라는 부제가 있는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샤오뤄무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는 동양의 대표적인 성현이라 할 수 있는 ‘공자’와 ‘장자’의 지혜를 통해 ‘일’과 ‘삶’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두 기둥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의 ‘공자’와 초월적인 마음의 상태를 강조한 ‘장자’의 지혜를 통해 삶의 중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공자와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삶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일을 할 때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부터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질에 대한 추구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삶의 위기와 좌절로부터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등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통해 출퇴근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공자처럼 출근하라’는 것에 대한 지혜를 던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로 공자의 지혜를 활용하여 직장에서 보다 잘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장자처럼 퇴근하라’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장자의 사상은 사람들의 경박한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삶의 대자유를 누리게 해주게 될 것이다.

이 두 가지 부분이 잘 배합되어 ‘출근’의 방법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퇴근’ 후의 난제를 해결해줌으로써 현대인들로 하여금 여유롭게 일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게 될 것이다.

“하늘이 공자를 낳지 않으셨다면, 만고의 세월은 밤처럼 길었을 것이다.” 공자의 사상은 실로 넓고도 깊으며 오랜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더 새롭다. 그러니까 '논어'는 밤길을 가는 데 쓰는 횃불처럼 옛 성현의 사상을 태우면서 천하 삶들의 분주한 발걸음에 빛을 던져주고 있는 셈이다. 공자는 당신을 데리고 직장에 가서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르는 모든 난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가르친다. - < 일을 이루는 지혜를 기르고, 걸림 없는 삶을 마음껏 누려라 > 중에서

신용은 사람이 사회에서 우뚝 서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다.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사람은 반드시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성실하게 지켜야 한다. 그래야 남이 믿고 교류하고자 바라게 되고, 서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속에서 일하고 살아가면서 남과 교류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일을 성공시키고자 한다면 더욱 남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가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성실하게 지키는 것이 곧 인심을 잃지 않고 우정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고리인 셈이다. - < 충성이 지혜보다 훨씬 중요하다 > 중에서

다른 사람에 비해 똑똑하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당신을 방어할 이유가 없어진다.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두 타인의 약점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당신이 스스로를 완벽한 사람으로 꾸며서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게 보이게 한다면, 타인의 마음속에서는 반드시 더욱 견고한 방어를 위한 공사가 이루어질 것이므로 당신에게 해로울 뿐 이로울 일이 없다. - < 때로는 멍청한 척하고, 때로는 다 아는 척 하라 > 중에서

공자가 자로에게 “게을러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리더는 안일한 환경에 매몰되어서는 안 되고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라도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간단한 이치는 이렇다. 어떤 상황을 두고 사후에 제어하는 것은 중간에 제어하는 것만 못하고 중간에 제어하는 것은 사전에 제어하는 것만 못하다. - < 편안할 때일수록 위험한 때의 일을 미리 경계할 줄 알아야 한다 > 중에서

사람들은 셀프 콘트롤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이것은 성숙의 표지이다. 셀프 콘트롤의 한 가지 중요한 항목은 자기의 감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의 감정을 그냥 내버려둔다면 감정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자기를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천하를 제어할 수 있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충돌은 아무래도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화풀이를 줄이면 평온함이 늘 것이고 아름다움이 늘 것이다. - < 자기 제어를 익혀야 비로소 천하를 틀어쥘 수 있다 > 중에서

이처럼 장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살 것을 강조했다. 마음속의 망령된 욕망이나 마음, 생각 따위를 떨쳐버리고 맑은 경지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하늘이 준 도(道)이다. 여기서 도란 바로 본성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항상 맑게 깨어 있어야 하며 절대로 인위적인 처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인위적이고 의식적으로 술수를 부리다 보면 희로애락이 생겨 몸이 상하고, 결국에는 병이 나서 장수할 수 없게 된다.

인생은 길고 긴 여행길이다. 짐이 너무 무거우면 거추장스러운 물건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적당히 버려야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삶과 마주할 수 있다. - < 욕심을 버려야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중에서

사람의 마음은 연륜과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지만 삶은 단순해야 한다. 무위자연의 삶을 영위하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생에 있어서 선택이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간단한 일이다. 선택을 단순한 선택의 문제로만 보면 세상살이가 어렵다. 하지만 선택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그저 순리에 따르면 세상살이가 쉬워진다. - < 단순함이 주는 즐거움 > 중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바로 성실함이다. 똑똑한 사람은 제 꾀에 넘어가기 쉽지만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직한 근성이다. 사실 삶의 본질은 단순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성실이다. 똑똑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 성실한 사람을 좋아한다. 이것은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을 좋아하고, 하늘도 ‘천진난만한 아이’를 좋아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 <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실함이다 > 중에서

인생을 살다보면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는 법이다. 한번 성공했다고 해서 영원히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 실패했다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재기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실패와 시련에 부딪칠 때마다 평온한 마음으로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외부환경에 절대 굴하지 말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보자. - <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대하라 > 중에서

현재를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에 대한 번뇌를 내려놓고, 미래에 대한 걱정을 버려야 한다. 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살면서 눈 앞에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놓쳐버리면 다음 순간도 없으며, 이번 생을 충실히 살지 못하면 다음 생도 기약할 수 없는 법이다. - < 오늘에 충실해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적극적인 현실참여의 ‘공자’와 초월적인 마음의 상태를 강조한 ‘장자’의 지혜를 새롭고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수천 년 전의 말씀에 머물지 않고,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해답을 전해 주고 있다. 결국 녹록지 않는 세상과 앞날의 걱정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출퇴근길마다, 공자와 장자의 지혜를 통해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확고부동한 삶의 해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게 될 것이다.

인생은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치다보면 언젠가는 커다란 고통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겉으로는 잘 되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직장생활도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점이 내재되어 있기도 한다. 정작 자신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고, 불투명한 앞날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일과 삶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다’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옛 성현들이 전해 주고 있는 지혜들은 수천 년 동안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에게 어둠 속에서 한 가닥의 빛이 되어 왔으며, 현대인들에게도 한줄기 빛으로 비춰진다.

전혀 상반된 지혜를 던지고 있는 공자와 장자의 사상은 우리 스스로가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용의 자세를 갖추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이런 자세가 결국 출퇴근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그 길을 알려주게 된다. 이 책이 그 길속으로 이끌어 주는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글/전형구 독서경영 컨설턴트

전형구 기자 (jhg84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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