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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했더니…위험관리 효과↑


입력 2014.10.31 15:42 수정 2014.10.31 15:45        이미경 기자

거래소, 제도개선 이후 2개월 특성 분석 결과 발표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도입한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안이 큰 효과를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의 제도 개선 이후 약 2개월간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헤지 거래가 유입되는 등 투자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로 지난 9월 1일 코스피200선물·옵션의 협의 대량거래 및 장기결제월물을 도입했다. 지난 9월 15일에는 주식선물시장의 종목 확대와 시장조성자 도입 등의 제도개선을 시행했다

우선 협의대량거래 도입 후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헤지 수요와 롤오버(Rollover) 수요가 발생했다.

코스피200옵션의 협의대량거래는 모두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거래로써 기존의 장외 수요가 장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200선물은 롤오버 수요 등으로 거래가 발생됐다.

장기결제월물은 유동성이 부족한 원월물 종목에서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수요 유입으로 미결제약정 수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피200옵션의 경우 신규 상장 종목의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되는 추세다.

특히 장기결제월물 제도 도입후에 코스피200옵션의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을 제외한 원월물 거래량이 증가했다. 제도 도입후 일평균 거래량은 9156계약으로 제도 도입전(5483계약)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주식선물은 최근 증권시장의 단기간 하락 등에 따른 헤지 수요의 증가로 제도 개선 후 미결제수량이 110만 계약을 기록해 제도개선 전 대비 71.4% 급증했다.

또한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 역시 제도 개선전과 비교했을때 각각 29.1%, 33.5%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개별주식선물의 경우 유동성이 활발한 3000 계약 이상 종목도 제도 개선 초기보다 21종목에서 31종목으로 대거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위험관리 목적 수요 증가로 협의대량거래 및 장기결제월물의 거래량 증가와 이에 따른 미결제약정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음달 17일부터 주식선물·옵션시장에도 협의대량거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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