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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박 대통령 부정평가 '하락'


입력 2014.10.31 14:44 수정 2014.10.31 14:54        최용민 기자

갤럽, 부정평가 44% 전주 대비 1%p 하락...전작권 환수 '찬성' 51%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5주차 국정운영 평가에서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5주차 국정운영 평가에서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1%포인트 감소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전시작전권 환수 연기에 대해 51%는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10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46%로 지난 셋째 주와 넷째 주에 이어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대비 1%포인트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0%(어느 쪽도 아님 5%, 모름 또는 응답거절 5%)였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68명)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외교·국제관계(16%)',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대북·안보정책(7%)', '복지정책 확대(7%)'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52명)은 '소통 미흡(13%)', '경제정책(13%)', '공약 실천 미흡·변경(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월호 참사 수습 미흡(7%)', '복지·서민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의 직무평가에 대한 응답 수치 자체는 1주일 전 조사 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평가 이유에선 적잖은 변화가 감지됐다"며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이젠 박 대통령 지지층이나 비(非)지지층 모두 정부 정책의 구체적인 성과나 공약 실천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작권 환수 시기를 내년 말에서 2020년대 중반 이후로 연기한 것이 잘한 일인가라는 질문에 51%는 '잘한 일', 32%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고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한 일'이라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73%),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69%), 대구/경북 거주자(64%), 50대 이상(약 60%)에서 많았고,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0%),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51%), 광주/전라 거주자(46%)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59%, 여성의 43%가 '잘한 일'로 답해 차이가 컸지만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남녀 모두 30% 선으로 비슷했다.

한편 여성은 27%가 의견을 유보한 데 반해 남성은 그 비율이 8%에 그쳤다. 이는 병역 복무 등 남녀의 군 관련 지식과 경험치가 다른 데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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