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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전 주루코치 이종운 감독 선임 '내홍 치유?'


입력 2014.10.31 14:13 수정 2014.10.31 14: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롯데, 이종운 1루 주루코치 신임 감독 선임 발표

구단과 선수단 내홍 속 갈등 치유할 '소통형 감독' 평가

롯데 이종운 신임 감독.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이종운 신임 감독. ⓒ 롯데 자이언츠

심각한 내홍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종운(48) 전 주루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신임 감독에 이종운 1루 주루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8억 원(계약금, 연봉 각 2억 원)이다.

김시진 전 감독이 계약 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2시즌 만에 물러난 뒤 구단과 선수단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소통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종운 감독이 들어서면서 사태 수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롯데 구단은 "이종운 감독은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며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 및 팀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고,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경남고-동아대를 졸업하고 1989년 2차 2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이종운 감독은 1997년까지 롯데 유니폼만 입고 뛰다 1998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한 시즌만 치르고 은퇴했다. 통산 10시즌 타율 0.272(2132타수 580안타)에 9홈런 212타점 98도루를 기록했다.

현역시절 두드러진 기록은 롯데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던 1992년 무려 14개의 3루타를 때린 것이다. 이 기록은 올 시즌 넥센 서건창에 의해 깨졌다.

1998년 지바 롯데 마린즈에 코치 연수를 다녀온 뒤 2000~2001년 롯데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고교 야구 감독으로 명성을 쌓았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고 감독을 거쳐 2007년 아시아청소년 대표팀, 2008년 세계청소년 대표팀도 이끌었다. 롯데에는 올 시즌 중반 1군 주루코치로 복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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