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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박태환, 800m 계영 대역전극 금메달


입력 2014.10.31 11:46 수정 2014.10.31 11:5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전국체전]선두에 4초 뒤진 가운데 최종주자로 나서 역전 레이스

박태환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태환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25)이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30일 제주수영장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황민규·김민규·김수민과 함께 인천 대표로 출전해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박태환은 선두에 4초 뒤진 가운데 최종주자로 나섰다.

힘차게 입수한 박태환은 터보엔진을 작동했다. 숨 쉬는 타이밍도 생략한 채 파워 스트로크를 구사했다.

700m에서 2위로 올라선 뒤 25m를 앞두고 1위마저 제쳤다. 각본 없는 대역전극에 장내는 전율에 휩싸였다.

7분 24초 9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자 관객은 모두 일어서서 손뼉을 쳤다.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에게 보내는 경의였다. 경쟁자들도 하나둘 박태환에게 다가가 축하 악수를 건넸다.

2위와 1초 이상 격차를 벌린 박태환은 전국체전 5관왕이 유력하다.

박태환은 800m 계영을 비롯해 자유형 200m, 4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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