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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대안' 김광현, 류현진과 한솥밥 가능성은?


입력 2014.11.01 22:05 수정 2014.11.01 22:1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ESPN, 류현진 예 들며 마에다 대안으로 김광현 거론

팀 연봉 줄이기 고심인 다저스 상황과 흐름도 맞물려

미국 언론도 LA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선발진 후보로 김광현을 꼽아 눈길을 모은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미국 언론도 LA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선발진 후보로 김광현을 꼽아 눈길을 모은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26·SK)이 류현진(27·LA다저스)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MLB에서 한국 투수가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MLB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류현진과 LA다저스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언론도 LA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선발진 후보로 김광현을 꼽아 눈길을 모은다.

미국 ESPN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인 마크 색슨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내년 LA 다저스의 선발진 구도를 전망하면서 김광현을 언급했다. LA 다저스가 충분히 노려볼만한 선수라는 것.

그동안 LA 다저스는 4선발과 5선발의 추가 영입 얘기가 나올 때면 대형 자유계약선수(FA)가 늘 거론됐다. 때문에 김광현의 얘기가 나온 것은 다소 의외다. 현재 LA다저스는 4선발과 5선발감이 필요하다. 조시 베켓(35)은 은퇴를 선언했고, 댄 해런(34)도 30대 중반의 나이다. 지난 시즌 막판 영입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4)과 케빈 코레이라(34)에게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

물론 FA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할 수도 있다. 현재 FA 시장에는 적지 않은 대형 투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맥스 슈어저(30·디트로이트)와 제임스 쉴즈(33·캔자스시티), 존 레스터(30·오클랜드)까지 있다는 것이 ESPN의 설명이다. 그러나 슈어저와 쉴즈, 레스터 모두 30대다. 30대 FA 투수들과 장기계약을 하는 것은 부담이다.

게다가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야구부문 사장은 팀 연봉을 줄이기 위해 고심이다. 슈어저, 쉴즈, 레스터 등 대형 FA를 노릴만한 처지가 아니다. 결국, 눈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로 향하게 된다. 때문에 ESPN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두 선수를 주목했다. 바로 일본 프로야구의 마에다 겐타(26·히로시마)와 김광현이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마에다다. 그러나 ESPN은 포스팅 금액을 통해 마에다의 몸값이 1억 달러(1055억원)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미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LA 다저스로는 부담이다.

마에다 대안으로 언급된 선수가 바로 왼손 투수 김광현이다. ESPN의 김광현에 대한 평가는 그리 박하지 않다. ESPN은 "김광현 오랜 기간 한국 야구에서 류현진 다음으로 가장 잘 던지는 투수"라며 "이번 시즌 3.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가 데려올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물론 문제점도 지적했다. 일단 지난 3시즌 부상이 있었던 점을 꼬집었다. 또 류현진에 비해 국제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적이 없어 다소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영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을 때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떠올릴 때, 이 정도 지적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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