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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반기문, 현실정치 비판 벗어난 이점 있어"


입력 2014.10.31 10:29 수정 2014.10.31 10:49        김지영 기자

"반 총장은 전문 관료, 어느 정권에 속한 사람 아니야"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 사진) ⓒ연합뉴스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 사진) ⓒ연합뉴스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1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야권 후보들을 압도하는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데 대해 “현실 정치로부터 한 발, 또는 서너 발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현실 정치에서 겪는 비판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이점도 조금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반 총장의 지지율이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보다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또 참여정부 시절 UN 사무총장에 오른 반 총장이 새누리당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반 총장은) 관료 생활을 오래 했고, 전문 외교 관료인데, 어느 정권에서 장관이 되고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그 분이 어느 정권에 속한 분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만약에 새정치연합에서 함께 일을 해보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대환영”이라면서도 반 총장의 정치성이 참여정부에 가깝지 않느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청와대 근무도 관료 출신들, 전문 관료 분들이 파견 와서 일을 하기도 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윤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노(비노무현)계 분당론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사실 친노(친노무현)라는 규정은 친노라고 규정되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그렇게 부른다기 보다 언론에 의해 그렇게 규정받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테면 조금 강성하다든가 아니면 태도가 조금 나빴다거나, 이러면 거기에다가 친노 강경파라고 붙인다”며 “실제로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1980년에 연청(민주연합청년동지회)활동을 하면서 정치활동을 한 분이고, 나도 1987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평화민주당을 창당할 때 같이 시작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의원은 “(나는) 김대중 대통령 때 청와대에 근무했고,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당내에서는 자신과 조금 멀어 보인다고 하면 친노라고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국민한테 지탄받을 일을 하면 다 친노라고 부르곤 한다”고 토로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사실 문재인 의원도 강연을 하면서 그런 말을 했다. ‘우리 앞으로 친노, 비노 하는 그런 이야기를 아예 좀 없애 버리자’,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당이 확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중앙당이 가지고 있는 공천권, 집단지도체제, 이런 것이 결국 계파정치를 낳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아래로부터 운영이 되는, 당원이 주인이고 지지자가 함께 하는, 그런 새로운 정당이 됐을 때 계파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새정치를 하자는 의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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