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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프로통산 첫 우승 감격…3년 만에 일본 정복


입력 2014.10.30 23:36 수정 2014.11.05 10:23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5차전서 1-0 승리

시리즈전적 4승 1패 우승..오승환 아쉬운 마무리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무대에서 한국에서도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소프트뱅크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셋츠 타다시의 호투와 마쓰다 노부히로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신 타이거즈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2011년 일본 진출 후 3년 만에 정규시즌과 일본시리즈 모두 제패하며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대호가 우승을 경험한 건 한국프로야구 포함 올 시즌이 처음이다.

특히 이대호는 손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를 맞으며 투혼을 발휘, 안타 2개를 때려내며 당당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수차례 기회는 잡았지만 번번이 후속타자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신은 1회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얻었으나 두 차례나 도루에 실패,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소프트뱅크 공격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요시무리 유키가 안타로 나간 뒤 희생번트, 안타, 폭투가 이어지면서 2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아카시 겐지가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4회에도 이대호와 마쓰다 노부히로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요시무라의 안타성 타구를 한신 중견수 야마토가 천금 같은 다이빙 캐치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다. 6회에도 우치카와와 이대호의 연속 안타와 진루타로 만든 2사 2·3루 기회서 나카무라 아키라가 안타성 타구가 야마토가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가 갈린 건 8회다. 소프트뱅크는 야나기타 유키의 안타와 아카시 겐지의 희생번트, 우치카와 세이치의 안타를 묶어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4번 타자 이대호. 하지만 아쉽게도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다행히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뽑아내 우승을 예감했다.

한신은 흔들리는 선발 메신저를 내리고 오승환을 투입해 추가점은 막았지만, 9회 공격에서 만회 점수를 내지 못해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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